요즘 왜 필름카메라 감성을 찾게될까? FUJI(후지) X-T30 를 얻다

예전부터 클래식한 필름 감성 카메라 하나 가지고 싶었는데 필름카메라는 아니지만 주말에 형 가게에 놀러 가서 필름카메라 처럼 생긴 미러리스 카메라 하나를 얻어왔다. 후지!

클래식한 분위기가 많이 난다. 버튼도 내가 원래 쓰던 sony a7m2에 비해 더 많다. 아날로그틱한 다이얼이 많다고 해야 하나? 소니 카메라와 완전 다른 메뉴들이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세부적인 기능들이 꽤 많은데 천천히 알아가야지.. 비교적 최신 기종이라 그런지 원래 카메라보다 화면들이 쨍하다. 클래식한 필름틱한 느낌으로 나오게 하려면 세팅을 좀 손봐야 하는데, 계속 연습 중이다.

생긴 게 자꾸 건드리고 싶게 생겼다. 역시 카메라는 보여주기 식 감성으로 쓰는 게 1순위,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

요즘 생일 선물로 일회용 필름 카메라 선물 받은 이후로 몇 번 사용해보고 인화해 봤는데, 결과물은 엉망이지만 필름 특유의 아련한 느낌이 많이 나서 좋았다.

위 사진도 여행 다녀온 지 2년이 넘어서 받았는데. 만약 일반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면 사진 중에 일부가 되었을 텐데 필름으로 찍어서 약간 흐릿하고 빛바랜 느낌이 여행의 추억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것 같아서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

요즘 필름 카메라 입문하는 사람이 많던데 왜 사람들은 불편한 필름 카메라에 열광할까?

내가 생각한 느낌은 이렇다.

필름의 매력 1 :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하지 못해 어떤 느낌의 사진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키워준다.

필름의 매력 2 : 디지털카메라와 다른 색감, 그레인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필름의 매력 3 : 일반적으로 사진을 실물로 인화하는 경우가 많아. 소장품처럼 간직하게 된다.

일회용 필름 카메라 27장 찍을 수 있는 플래시 모델이 1만 5천 원가량.. + 인화하는데 1만 5천 원.. 27장을 찍기 위해서는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다.. 약 1장당 1천 원씩은 소비해야 하기에 매일 들고 다니면서 찍기에는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이지만 그래도 가끔 집에 필름 카메라 하나 가지고 있어서 특별한 날에 몇 장씩 찍고 나중에 인화해서 보면 새로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Q7fECDjGfj4&t=17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