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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을 함께 할 홈플래닛 초음파 무드등 가습기 4L 리뷰

by 대뚱 2021. 10. 29.

최근들에 사무실이 너무 건조하다. 이유 없이 목이 아프거나 마르기도 해서 선택 장애를 겪으며 일주일 고민한 결과 쿠팡에서 인기 있는 홈플래닛 가습기를 로켓 배송!으로 3만 원에 직접 구매했다.

 

사실 주파집에서 판매하는 가습기를 사고 싶었는데 품절되어 11월에 들어온다고 해서 그냥 홈플래닛 제품을 구입했다. 근데 지금 와서 비교해보니깐. 둘 다 외관이 거의 유사하다. 아마 같은 중국 공장에서 제조된 것 같고 국내에 오면서 브랜딩만 다르게 된 것 같다.

 


- 기본 구성

전원은 어뎁터를 통해 직류 24V로 변환되어 들어가고 가습기 소비전력은 24W 이 정도면 일반 선풍기보다 소비전력이 낮으니깐 저전력이라고 본다.

 

눈여겨볼 것은 초음파 진동자 부분이 예전에 나왔던 가습기들보다 조금 퀄리티가 좋아진 기분이 든다. 원래 진동자 주변 스테인리스 부분이 하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가습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뭔가 더 튼튼해진 기분이다. 실제로 저렴한 3만 원대 가습기들은 1~2년 쓰면 진동자가 많이 약해지거나 변형되어서 못쓰는 경우가 허다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좋은 방향으로 기대가 된다.

저렴한 가격대라 그런지 물통 부분 플라스틱이 좀 얇은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심플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세척 편리성 때문에 물통이 상단에서 개방되고 이음새 부분이 최대한 없는 것을 추구하는데 (엄마의 영향) 이 제품은 상단 개방이 시원하게 되어서 이 부분은 좋다. 다만 뚜껑 부분이랑 물통 중앙 부분에 물때가 끼기 쉬운 부분들이 몇 개 보여서 아쉽다.

 

뚜껑에 결합하는 굴뚝(?) 같은 부품이다. 장착했을 때 디자인적으로 봤을 때에는 좀 이상해지긴 하지만 바닥에 두어 물기가 흥건해지거나 주변에 전자제품이 있어 하늘을 향해 높이 분무하고 싶은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결합해서 사용하면 되니 기호에 맞게 장착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다만 결합할 때 뭔가 착 감기는 느낌이 없어서 아쉽다)

 

후면에는 타이머 버튼이 있는데 최소 2시간부터 최대 12시간(6+4+2)까지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고 한다.

전면에는 아날로그 다이얼처럼 OFF - MAX까지 휠을 돌려 가습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약, 중, 강 버튼으로 되어있는 제품보다는 이렇게 휠처럼 조절하는 게 느낌도 좋고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생각한다!

하단부에는 어뎁터 케이블이 연결되는 단자가 있다. 왜 대부분의 가습기들은 불편하게 제품 하부에 전원 단자를 만들까?라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잠깐 생각해본 결과 사용하면서 물을 흘렸을 때 상단, 측면 부분보다는 물기가 직접 들어가는 것이 방지될 것 같은데?라는 해답을 스스로 내려보았다. (다 생각이 있을 거야)


- 작동

이 가습기를 산 이유에는 인테리어적인 측면도 있다. 타이머 버튼을 통해 7가지의 색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무드등 기능이 된다. (청록색, 파란색, 녹색,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흰색, 노란색) 가습기에서 분무되는 것 자체도 예쁜데 조명까지 더 해지면 좋지 아니한가? 기분에 맞게 색상을 조절해보면서 써야지~

소음도 민감한 사람에게는 중요할 수 있는데. 물 튀기는 소리와 팬소리가 어느 정도는 들린다. 소음은 비교해보자면 일반적인 컴퓨터 작동하는 소리 정도와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아예 뚜껑을 전부 열고 써도 괜찮은 것 같다. 먼지 들어가는 것만 감내하면 물 넣을 때도 편리하고.. 개방감도 있다. 

 

 

색상이 변한다----!
뚜껑 오픈하고 사용하기

 

- 성능 테스트

500ml x 2번

가습기를 살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 중 한 가지가 바로 시간당 가습, 분무량이다 스펙상으로는 분무 성능이 시간당 80ml~300ml 까지라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물을 전부 비운 상태에서 500ml 생수병으로 수돗물 2병을 넣고 1시간 작동시켜 보았다. (작동 세기는 제일 강하게!)

 

1시간 정도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남아있는 물의 양은 생수 1.5병 정도 남았다. 약 750ml인데 도중에 물을 좀 흘린 게 있어 30ml 정도를 빼면 1시간당 약 220ml 정도씩 분무되는 것 같다. 적혀있는 시간당 300ml 스펙이랑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눈으로 봤을 때에는 시원시원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크게 문제를 삼고 싶지는 않다.

 

습도가 얼마나 변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습도계도 참고하기로 했다. 우선 습도의 변화량은 아래와 같다. (에어컨 난방 25도)

 

6시 30분경 33%

7시 40분경 36%

10시 10분경 43%

 

습도가 드라마틱하게 높아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능을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정리

[장점]

1. 3만 원대 가격에 가성비 좋은 성능과 디자인

2. 위에서 열리는 뚜껑 구조라 청소, 물 보충이 용이함

3. 튼튼해 보이는 초음파 진동자 부분

4. 7가지 색 변화를 가진 무드등으로 인테리어 효과 UP

 

[단점]

1. 물통 중앙에 분무되는 통로 부분, 뚜껑 이음새 부분이 세척에 유리한 구조는 아님

2. 다소 소음이 있음(물방울 튀는 소리+팬 돌아가는 소리)

3. 스펙에 적혀있는 것보다 실제 분무 성능이 낮음 (스펙 대비 분무 성능 -25%)

 

 

확실히 가습기를 켜니깐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수치상으로도 그렇고 촉촉해지는 기분이 든다. 3만원 치고는 성능을 잘 뽑아내는 것 같아서 별점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다. 탕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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