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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GMB(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 시작이다!

by 대뚱 2021. 9. 26.

언제부터인가 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환경이 급박해지면 살길을 찾듯이. 호주에 워홀 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쉽고 돈을 잘버는 일을 찾고 싶어서 이것저것 재보고 그랬지만 통잔 잔고가 떨어지면서 힘들고 안 힘들고를 따지지 않고 일을 찾게 되었다. 결국 빠른 시일 내에 일을 구했고 열심히 접시를 닦았지만. 그 와중에도 계속 나아지려고 노력하면서 클럽 포토그래퍼라는 일도 처음으로 해보게 되고. 치킨집에서도 일해보고. 첫 직장에서 인연이 된 사람들로 인해 다른 일자리도 얻게 되고.. 

 

한국에 와서도 감사하게 전에 일하던 곳에서 잠깐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비교적 일을 편하게 하다보니 허송세월 6개월을 보내버렸고. 일을 그만두고 한 1~2개월을 무언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보내버린 것 같다.

 

그래도 조금씩 해보고 싶어 준비하던 온라인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열심히 해보고는 싶었으나 집에서 일하다 보니 뭔가 계속 딴짓하고 늦게 일어나고. 업무효율도 안 나오고. 잡생각만 하고 나태해지길래.  일할 수 있는 환경(공간)에 나를 던지기로 했다. 그렇게 결정한지 3일!

 

운이좋게 전에 일하던 회사 한 곳에 사무실 자리를 얻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ㅎ

 

돈 많이벌면 알아서 나가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걸로 보아서는 돈을 많이 못 벌었나 보다. (감사 감사..)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뭔가 앞날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는 있었고. 내가 선택하기로 한 길로 가고는 있지만 방법과 방향성이 너무 모호했기에. 한번 더 환경에 나를 던져보기로 했다. 그것은 바로 교육받는 것과 사람들과 소통하는 해보는 것.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드스테이츠의 그로스 마케팅 부트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약 3달간 지금보다 더 바쁘게 살아갈 것 같지만 평소에 마케터 아닌 마케터로 가끔 무늬만 마케터로 일해봤던 내게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한번 열심히 달려보기로 했다!!!

 

개강에 앞서 안내해준 책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를 읽게 되었는데. 사실 나는 마케터와 브랜드에 대한 뜻과 정의도 잘 모르는 것 같았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도 조금 어렵고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나름 책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일단 내가 잘 몰랐으니깐. 잘 아는 사람이 쓱~! 하고 기본 정리를 해준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던 마케터는 사실 마케팅하는 사람이긴 한데 그 업무가 주로 광고만 하는 (블로그, 인스타, 네이버 광고) 막 이런 공식이었다. 마케터는 제품을 잘 팔 수 있게 뭔가 홍보하고 때에 따라 과장할 줄도 알아야 하고... 너무 광고 판매 상업 너무 이런 쪽으로만 중점을 두어 생각해 왔던 것 같다.

 

그런데 마케팅을 공부해보기로 결정한 후부터.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관심을 가져보니 마케터도 크게 콘텐츠 마케터, 퍼포먼스 마케터(내가 생각했던 마케터가 이쪽 분야인 것 같다), 브랜드 마케터, CRM마케터, 프로모션 마케터, 제휴 마케터 등으로 나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생각보다 여러 분야로 나뉜다는 점.

 

그리고 마케터를 얘기할 때 브랜드라는 단어가 항상 같이 다니는 것 같은데. 사실 브랜드라는 것도. 막 유명하고 엄청나고 사람들이 다 알아줘야 꼭 브랜드가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모든 것들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생각보다. 유연하고 대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도 이런 느낌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래서 결론은 마케터는. 두리뭉실할 수 있지만. 무언가를 알리는데 특화된 사람, 흐름을 잘 읽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싶다.

물론 또 어떤 정보와. 사건에 의해서 생각이 또 바뀔 수는 있겠지만. 우선은 너무 딱딱하게 보지 않기로 했다! 

사실 우리 모두 이미 마케터 일 수도?

 

하루만에 읽어버렸다. 근래들어 가장 빨리 읽었다. 역시 사람은 환경(주어진 과제) 에 던져지면 열심히 한다니깐..

 

앞으로 부트캠프를 들으면서 사실 가장 얻어가고 싶은 것은 마케팅에 앞서 팀원과의 소통이나 협업을 잘 해내가는 스킬 확장이다. 예전부터 나는 모든지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조금씩 지나고 나니 사람들마다 장단점이 있고 내가 못하는 것을 다른 누군가가 채워주는 것을 느끼면서 너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호주에서 사실 너무 뭔가 타지에서 말도 잘 안 통하고 그랬던 경험들이 한국 가면 한국인들이랑 한국어로 말 엄청할 거야 모임 같은 거 많이 참여할거야!라고 맨날.. 다짐했는데. 막상 돌아오니깐 벌써 온 지 1년이 지났는데도 그동안 코로나 핑계도 있고. 내가 시도하지 않은 것도 있고.. 뭐 아무것도 없었다. 역시.. 환경찬양론자...

 

그래서 이번에는 진짜 열심히 한다. 오케이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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