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끼는 캠핑의자에 지린것마냥 국물이 흘렀다.
아침에 늦을까봐 그냥 밥그릇에 랩만 쓰워서 가지고 왔는데.
흐를 일 없겠거나 했는데. 역시 운수좋은날 마냥 슬픈예감은 틀리지가 않는다.
점심먹으려고 의자위에 올려둔 도시락 가방을 들자마자 국물이 주륵 눈물도 주륵 ㅜ.ㅜ
천 부분이 분리가 안되어서 빨래할수도 없었다. 그래도 핸드워시를 벅벅발라서 비벼서 거품내서 어찌저찌 처리했다.
향이 좋아서인지 나름 깔끔하게 정리되어서 다행이다.
Lunch
흰 쌀밥과 소고기 무국
계란후라이와 목우촌 햄 구이 4pcs
숙주나물, 이름모를김치, 깻잎짱아치, 진미채
조미김과 케찹
저렇게 적어두니깐 뭔가 있어빌리티하다.
아침에 부랴부랴 챙긴 것 치고는 너무 맛있게 먹었고
국도 국물은 없었지만 건더기라도 건져 먹었고.
대참사가 있었지만 그래도 먹어보니 어찌어찌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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