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서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김여사를 데려다줬어야 했는데 1시간 더 자고 출근하고 싶어서 그냥 아몰랑 자 버렸다. 김여사 님은 혼자 나가셨고. 일어났을 땐 신발장 앞에 도시락 가방이 있었다... 😭 불효자는 웁니다.
요즘엔 도시락 메뉴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상태로 가지고 온다, 그래서 점심시간이 되어야 알 수 있는데 오늘은 김여사에게 미안한 마음도 컸는데. 초록색 쌈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제육볶음을 보았다. 비로소 나는 꽃이 되었다(?)
바로 김여사한테 전화를 걸었다. 안 받는다. 시간이 지나고 통화로 아침에 미안했고 도시락 감동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맨날 공짜로 도시락 먹는게 미안해서 앞으로는 💰 좀 드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올해 내가 부자 된다고 약속했는데 허허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KIM...
저녁 야식은 튀김우동을 먹었다. 다른 분들이 퇴근하시면서 라면 먹는다고 안쓰럽다고 했는데. 나는 사실 오늘 이거 먹을 생각에 너무 설렜다. 안쓰럽게 느껴지는 건 경기도 오산이십니다.
틈새로 보이는 저 야들야들한 면발을 보아라
우람하다 우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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