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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되기

"엑셀 함수 구글링 하다가 33만 원 결제하고 친구한테 추천까지 해주고 있었네요.."

by 대뚱 2021. 12. 5.

"엑셀 함수 구글링 하다가 33만 원 결제하고 친구한테 추천까지 해주고 있었네요.."

 

✅브랜드/캠페인명 : 기관총 엑셀

 

기관총엑셀

노가다 킬러 기관총엑셀

www.mgunexcel.com

집행 매체 : 엑셀로 원하는 작업을 위해 함수 설명을 구글링 하던 중 우연히 발견

 

선정 이유 - 스스로 마케팅당했다고 '인지'했지만 너무 잘 당해서 '인정'해버림

 

힙 포인트 : 해당 시장의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한 공유 마케팅!

 

오픈마켓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엑셀로 만든 33만원짜리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일주일 뒤, 메일 하나가 날아왔다. 포토리뷰를 써주면 1대까지만 사용 가능했던 프로그램 시리얼 넘버를 +2대 더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달콤한 제안, 바로 기갈나게 리뷰를 작성했고. 원하는 보상을 받았다! (원가부담이 적은 소프트웨어 업종이기에 더 가능했을 수도 있음)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구매결정을 하게 만든 좋은 리뷰들도 나처럼 다 이런 방식으로 작성된 리뷰가 아니었을까? 그래도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았으니 Pass! )

 

그렇게 받은 프로그램 시리얼넘버를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다른 친구에게 30만원 짜리 프로그램이라며 선심 쓰는 척 한 개를 나눠줬다. 친구는 무척 고마워했으며, 그 후 해당 사이트에 자연스럽게 유입되었고 다른 프로그램을 살펴보더니 또 다른 프로그램에 대한 구매 의사를 표현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Referral 大 성공!)

 

어쩌면 해당 사이트의 주 타겟이 온라인 사업체 운영자들이고 그들은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이런 현상을 이해하여 마케팅을 펼친 게 아닐까 생각이 된다. 왜냐하면 랜딩페이지에서 던지는 메시지도 나를 향한 소구점 이었고. 리뷰, 그리고 공유하게 되는 플로우까지 모두 해당 시장을 타깃으로 두고 있었다. 근데 이러한 부분이 다른 어떤 곳들보다 가장 매끄러웠다고 판단이 되었다.+ 지금은 추천인 유입에 따른 수익쉐어 캠페인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적용해보고 싶은 포인트 : 내가 타겟하는 시장이 타겟층이 명확하고 타깃들끼리 서로 유대관계가 높으며 다소 폐쇄적인 시장이라면 유입을 고려한 마케팅보다는 공유 쪽에 중점을 둔 마케팅을 시도해보는 게 오히려 더 임팩트가 있을 것 같다. (ex: 농기계를 판매한다면 모든 농장을 돌아다니며 단순 영업하는 것 보다는 한번 구매해준 농장을 만족시킨 후 그 농장주에게 베네핏을 주어 만족시킨 뒤 주변 농가에 공유하기를 유도)

아쉬운 점 : (기존 고객에 대한 장기 CRM 마케팅이 부족하다) 구매하고 4개월 정도가 지났는데 프로그램 업데이트 소식이나 새로운 프로그램 정보에 대한 Push가 약하다. 가끔 들어가 보면 분명 뭔가 새로 나온 것 같긴 한데 확실하게 뭐가 생겼는지는 알기가 어렵다.분명 괜찮은 걸 알려주면 구매 의사가 생길 것 같기도 한데.. 처음에 보내준 제안 메일에 훅 했지만 그 이후로는 아무 메세지가 없네.. 너무 추천, 공유에만 목 매다는 거 아냐? (편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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